전기 없는 북한의 밤

2020. 12. 12. 18:20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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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밤거리의 모습은 거의 전역이 이 모양이라고 한다.ㄷㄷ

 

 

당연한 이야기지만 외국인 관광객 들을 위해 평양 시내에는 최우선 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음

 

"평양에 전기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라고는 하는데

그나마 밝다고 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다.

북한의 발전량은 235억 Kwh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4336억 Kwh 정도니까

고작 11분의 1수준 밖에 안되는 거다.

그나마도 풀파워로 돌렸을 때 235억 Kwh 가 나오는 거고

실제로는 연료 부족으로 잘 돌리지를 못함.

북한의 발전량은 1990년에 피크를 찍은 뒤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 수준으로 다시 올라가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중국에서 김정은이가 인정받지 못하고,

대중국 외교가 특기였던 장성택 처형 이후 에너지 공급책인

중국이 생각대로 에너지를 공급해주지 않아서 서서히 떨어지는 중임.

 

평양 역 내의 모습.

사람 없을 때 있을 때 가리지 않고

일단 밤에는 끄고 보는게 기본이라고 한다.

 

평양의 지하철 역 조명 상태 보소

필요 최소한의 전기만 남기고

다 끄는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위에 올렸던 평양역이 전기 사정이 안 좋을 때의 사진이다.

다른 건 다 꺼도 김돼지 부자의 사진에 비추는 조명은 꺼져서는 안 되는 거지.

 

워낙 송전 불량이 많아서 전체 정전이 일어나는 일도 제법 있는 일인데,

이런 상황이 되어도 절대 김일성 동상의 조명은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이 더욱 김부자를 신격화 하고

우상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저 사람을 신격화 하고

우상화 하는 좋게 봐줘서 재미있는 곳이고

까놓고 말해서 미친 곳으로 보일 뿐이다

 

평양내 러시아 대사관.

여기에 전기 안 들어오면 러시아한테

항의 들어오니까 여기도 최우선 전기 공급 대상 중 하나라고 한다.

 

평양 내의 학생소년궁전의 야경.

전력 사정이 좋을 때는 최대한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조명을 켜두는 편이다.

 

평양의 개선문 역시나 항일,

조국 해방 전쟁 승전(자기들 말로는)의

위대한 기념물이라 어지간해서는 불 안 끈다.

 

평양 제1 백화점.

가끔 당 고위 간부도 이용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돼지 동상에 순위가 밀린다.

 

평양 제1 백화점 내부 모습.

정말 필요 최소한의 전기만 켜고 장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쇼핑몰 장사 안 할 때도 이거보다는 밝겠다.

그래도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장사를 한다는 거

자체가 나름 신기해서 인지 제법 관광객들이 오는 편이다.

명색이 병원이라 응급 환자를 받기 위한 대비는 되어 있지만

3분의 2이상 전기를 꺼버린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체 사상 탑도

최우선 전기 공급의 대상이다.

인민의 안전이나 관광객들의 편의보다

주체 사상과 김돼지 부자 신격화가 더 중요한 땅.

 

평양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술집인데

그나마 2층은 아예 전기를 끄고 영업 중인걸 볼 수 있다.

 

그래도 광복거리나 창광거리 등은

외국인 대상의 음식점 등이 있어서

우선 순위가 높은 편이다.

 

손님이 거의 없는 은하수 식당과 승리 식당

붉은 글씨가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승리 식당보다 사람이 많음.

 

양각도 호텔 앞.

호텔 밖과 안이 정말 낮과 밤임.

밤늦게 신호등이 할 일을

인력으로 하는 여성 교통보안원들.

더우나 추우나 낮이나 밤이나 수신호로

교통 정리를 하는 여성 교통보안원 들은 평양의 명물이다.

우리나라 군대와 같은 맥락이기도 하지만

교통 정리를 전자 체계화 하는 유지비나 시설 구축에 드는

비용보다 인력이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차도에도 그다지 빛이 많지 않아서

교통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사실

다니는 차가 얼마 없는 게 함정이다.

슬슬 평양 외곽으로 가면 빛이 줄어드는데,

어차피 북한은 발전소가 부족한 게 아니라 시설의 노후화와

연료의 부족 등이 제일 큰 문제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길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만경대 방향에서 거의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마지막 불 켜진 노점.

 

평양을 나가는 순간 끊기는 가로등

 

그나마 발전소가 있는 남포 등지로 가면

약간씩 전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원산에도 약간의 관광객 용 시설이 있어서 전기가 들어오는 편이다.

 

남포의 밤하늘

평양에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건

도시가 너무 밝아서가 아니라 막대한 매연 때문인데

태울 수 있는 건 다 태워서 화력발전 하다보니

프랑스 등지에서 쓰레기 등을 청부받아서 태우고 해서

공기가 오염되어 별빛을 가려버리는 중이다.

 

아무튼 전방에서 군생활 한 자둥이들이 볼 수 있는

징그러울 듯이 별이 박힌 하늘은 아니지만 나름 운치는 있다.

 

예전 김정일 때만 해도 밤에 사진찍으러 다니기 어려웠지만

오히려 김정은 때가 되서 전체적인 보안원들의 수준이

느슨해진터라 구조물 촬영 등은 오히려 밤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남포를 지나 용강온천 입구

북한에서 가로등이고 뭐고 없는 곳에

불빛이 보이면 참 반가운 동시에 두려움이 앞선다.

"뭐하는 곳인데 우선 순위로 전기가 공급되지?" 라는 생각이 듬

 

실제로 북한 주민들의 밤은 전기 공급이 부족해서

양초 하나 놓고 공부하거나 일찍 자는 게 대부분이다.

당연히 당원 자녀들도 컴퓨터는 꿈도 못 꾼다.

 

우리 자둥이들 소라와오이 같은 야채 동영상 보는데 전기 끊길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인게 참 다행이지 않냐?

북한의 전력 사정을 요약해서 보여줄 수 있는 짤은 이거뿐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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