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톰과제리의 끔찍한 결말

2021. 1. 31. 15:27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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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대표하는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톰과 제리'

1940년에 처음 공개된 이후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작품이고 초창기 작품(1940~1958)들의 퀄리티가 높아서

이후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어떤 식으로든 까이는 처지다.

그리고 쥐가 치즈를 좋아한다는 인식을 갖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험해봤더니

쥐는 치즈를 특별히 선호하지 않더랜다.

오히려 초콜릿같은 단 것들을 좋아하지

치즈는 먹을 게 없으면 먹는 정도?

원숭이가 바나나를 좋아한다는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자몽을 좋아하고

바나나는 있으면 주섬주섬 먹는 정도인 것과 비슷할라나?

 

톰과 제리의 개그 코드는 단연 슬랩스틱 코미디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분야에서는 전설적인 작품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효과음이나 음악이 상황과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그리고 톰과 제리를 보던 사람들은

톰이 늘 당하기만 한다며

톰이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경우들이 많다. 

톰의 모델이 되는 고양이는 바로 이 놈이다. 

러시안 블루.

작중에서 톰은 제리에게 노상 당하는 것만 제외하면

못하는 것이 없는 다재다능의 만능 고양이로 나온다.

우선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75화 "Johann Mouse"에서는

피아노 학습지를 따라서 건반을 몇 번 두들기더니

20초 만에 피아노를 마스터하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봄의 소리 왈츠"를 연주했다.

피아노 연주 소리만 들리면

춤을 추는 제리를 포획하고자

나중에는 발로 연주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지휘하거나

암코양이를 유혹하기 위해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등

음악적 소양이 대단히 뛰어난 고양이로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댄스

당구

볼링

테니스 등

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에피소드는 

그런 톰이 여자 때문에 자살하게 되는 충격적인 스토리다.

제목은 Blue cat Bluse, 

침통한 표정으로 철로 위에 앉아있는 톰

이런 톰을 바라보며 제리를 혀를 찬다.

왜 이렇게 되었냐고?

이게 다 여자 때문에 벌어진 일이였다.

암컷 고양이에게 한 눈에 반해서 빠져버린 톰

암컷 고양이가 톰을 가지고 놀다시피 한다.

그런데 톰의 연적으로 돈이라면 얼마든지 있는

억만장자 부치(Mr.Butch)가 등장한다.

그리고 암컷 고양이도 속물이라서 

톰에게 시련이 닥치는 것이다.

톰이 꽃을 선물하면

부치는 크고 아름다운 화환을 보냈다.

톰이 향수를 선물하면

부치는 아예 향수를 탱크 로리로 끌고온다.

적금을 탈탈 털어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했으나

돋보기로 보아야 겨우 보이는 깨알만한 다이아몬드.

부치가 보낸 다이아몬드는 사이즈가 주먹만 하다.

암컷 고양이의 환심을 사고자 사채를 쓰는 톰

312개월 할부, 연간 112% 이자,

팔 하나, 다리 하나, 노예계약 20년

그렇게 장만한 차 한 대를 끌고

자랑스레 그녀 앞에 나타났지만

리무진을 끌고 온 부치가

톰의 차를 깔아뭉갠 후

그녀를 태우고 사라진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부치의 능력을 따라갈 수 없었던 톰.

절망하여 술에 빠져 살게되고

제리가 여러 말로 위로를 해봤자

여자 때문에 이미 망해버린 삶이라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부치와 그녀는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그래서 철로 위에서 이러고 있는 것이다.

제리는 그런 톰을 바라보며 딱하다는 듯이 혀를 차고

자신의 그녀 사진을 꺼내어 입을 맞추지만

제리의 그녀 또한 웬 놈팽이가 낚아채갔다.

결국 톰과 함께 철로 위에 앉은 제리

열차의 경적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지면서

이 에피소드는 막을 내린다.

결국 둘의 동반 자살로 끝나는 것.

작가가 실연의 고통으로 몸부림치지 않는 이상

이런 작품이 나올 수가 없다.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함이였을까?

여자는 다 똑같다?

돈이면 다된다?

사랑은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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