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6. 10:27ㆍ사건&사고
1950년대는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의 대표주자인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냉전시대의 서막을 알린 시대였고,
두 강대국은 여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졌다.
특히 1950년대 부터,
미국과 소련은 우주 개발을 위해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며 경쟁을 벌이게 됨
그러던 1957년 10월 4일,
우주 경쟁의 방아쇠를 당긴 결정적 사건이 하나 일어남
소련이 지구 저궤도로 발사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
이로써 소련은 미국보다 한발 앞서 우주개발에 우위를 선점하게 됨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미국은 1957년 인공위성 뱅가드를 쏘아올리지만,
고작 1.2m가량 떠오르던 뱅가드 1호가
2초만에 폭발하며 처참히 실패하고 만다
대대적인 망신을 당하게 된 미국은 이 모든것을 만회할 한방이 필요했고,
이때부터 달을 폭파시키는 엄청난 계획이 점차 주목을 받게됨
우주개발 과학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은
인공위성의 발사를 성공시킨 소련으로 인해
충격은 물론 국가적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받게 되는데...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미국의 위상을 드높일 하나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
달을 폭발시키는 프로젝트 'A-199'는 이렇게 해서 1958년 미 공군에 의해 수립되었고
미국의 한 연구실에서 극비리에 진행하게 됨
비밀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사람은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나사 연구원이였으며 미 공군의 고위장교였던
레너드 레이펠
그리고 '코스코스'의 저자로 유명한 칼 세이건 등
저명한 과학자 10여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함
우선적으로 이들은 달에서 핵폭발이 일어날 경우 방사능 낙진 피해를 계산증
자신들의 연구결과 달에서 수소폭탄을 터뜨려도 지구에 피해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됨
이쯤에서 잠시 'A-119'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면,
A-119' 프로젝트는 38만 4000km 떨어진 달에 ICBM을 발사해 달 표면에 핵폭발을 일으켜
달이 폭발할때의 번적이는 불빛과 높이 60km, 폭 30~40km 크기의 버섯구름을
지구에서 육안으로 확인 시키려는 계획임
이 계획을 성공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위력이 큰 핵폭탄이나 수소 폭탄을 터트려야 함
그래서 과학자들 수소폭탄을 달에 투하할것을 주장
정작 문제는 엄청난 무게의 수소폭탄을 달까지 쏘아 올릴 수 없었다는 것
결국, 미 공군은 핵탄두 미사일을 이용해 햇빛에 반사된 먼지를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으로
계획을 축소해 'W25'라는 1.7킬로톤 짜리 핵탄두를 사용
히로시마에 투하한 폭탄이 13~18킬로톤 짜리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획이 매우 축소된것임을 알수가 있음
어찌됬든 레너드 레이펠에 의하면,
1959년에 이미 달 폭발을 위한 ICBM까지 준비될 만큼
이 프로젝트는 결코 허황된 일이 아니라 상당한 수준까지도 준비가 완료된 상태
다행스럽게도 이 끔직한 프로젝트는 시도 직전에 미 공군에 의해 전격 취소
그 이유는 '달 식민지 프로젝트'로 미국의 정책이 바뀌었기 때문
만약 달에서 핵폭발이 일어난다면,
방사능으로 인한 낙진에 의해 그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수 밖엔 없기 때문
그로부터 40년후인 1999년,
칼 세이건은 자신의 자서전 '코스모스'를 통해 미국의 달 폭파 계획 '프로젝트 A-119'를
언급, 2000년 무렵 당시 레너드 레이펠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걸 세상에 폭로함
당시 레이펠은
'옛 소련이 핵폭발로 달에서 번쩍이는 장면을 지구에서 봤다면 위협적으로 느꼈을 것이며
미국으로서는 스푸트니크 1호 위성 발사 이후 자신감을 불어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군 당국 관계자들은 달을 폭파하려던 계획이 실패할 경우
지구에 미칠 여파를 우려해 이를 금지했다'라고
정확한 이유를 밝힘
이후 논쟁거리였던 미국의 달 폭파 계획은
비밀문서가 공개되며 실존했던 프로젝트임이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는것이고,
아폴로 계획과 수많은 행성 탐사를 통해 지금의 우주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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