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북한 공격하려던 사건

2020. 11. 11. 11:06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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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중공군

(흰옷 소련군 / 검은색 중공군)

우수리강 근처에서 집단 패싸움하는 소련군과 중공군







1969년, 중국과 소련 사이에 중-소 국경분쟁이 일어나면서 

 

공산권은 친중파와 친소파로 갈라지게 되었음.

 

북한은 노골적으로 누구 편을 들지 않으면서 '주체'니 '자주'니 하는 말을 들어

 

공산권 사이에 일종의 중립을 표방했지만, 중립국이라고 해서 정말 50%-50%

 

중립을 지킬순 없었다.

 

이에 북한은 기존의 공산주의 이론을 조금씩 수정하여 자본주의 시스템을 조금이나마 도입했던

 

소련보다는 중국쪽에에 더 기댈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친소파 공산국가들과도 존나 잘 지냈고.

근데 정작 중국과 소련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없이 소극적이기만 했고.

 

 

 

"이새끼들이!!!!"

뭐 사실 브레즈네프는 그렇게까지 빡친건 아니었고,

언젠가 북한이 중국하고 더불어

자신들의 뒷통수를 때릴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놓고 북한에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뭐, 사실 소련과 북한의 상호 경계는 국경분쟁 이전부터 있었다.

 

 

 

사실 소련의 입장에서 북한은, 스탈린시절부터 식민지보다 좀 나은것에 불과했다.

 

김일성때부터 "남조선 침공하게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라면서 징징대는 소리에

 

"쯧 어쩔수 없지 한번 해봐"라고 해놓고, 소련은 그냥 팔짱만 끼고 구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김일성은 '아 쉬발 소련은 그냥 손놓고 있는데 중국은 군사력으로 지원해주네? 중국 짱짱맨'

 

하면서 이때부터 소련을 경계하게 되었지. 전쟁이 끝나고 난 직후로도 말이다.

 

 

 

 

1953년 스탈린이 사망하고 난 이후론, 수정주의자인 흐루시초프가 집권하면서 소련에 대해서

 

거리를 두려는 북한의 움직임은 더 교묘해져간거다.

 

뭐 하긴 어느 나라나 다 그렇겠지만....


1964년부터 1981년까지 집권했던 레오니프 브레즈네프

 

하여튼 중국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었고 북한도 경계했던 브레즈네프는

 

1969년 중국과 국경분쟁이 벌어지자마자 붉은 군대에 지시하여

 

북한에 대해서도 침공작전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그 이름해서 '반달(Полумесяц, 뽈류몌샤쯔)'작전이었음.

 

북한 침공작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북한이 만일 중국과 군사적 협력을 맺고 소련군에 대항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

   - 투입 병력은 15만으로 한다.

 

2. 두 가지 루트를 이용하여 북한의 북서부 지역을 장악한다. 

    - 두만강을 경유하여 회령(빨간 원 친 부분)을 신속하게 점령.

    - 해군과 육전대를 이용하여 나진-선봉 일대를 점령한다.

3. 함경북도 일대를 점령지로 삼은 다음, 2주 이내로 평양으로 기갑부대를 선봉으로 투입하여 주석궁과

여하 주요 기관을 점령한 후 북한의 항복을 받아낸다.

한마디로 이 작전은 북한이 중국과 손잡을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중국의 오른팔을 꺾어놓겠다는 계획이었지.

 

 

하지만 이 군사계획은 김일성의 타고난 간보기 능력으로써 

 

시행되는 일은 없었다...

또 소련 입장으로써는 너무 무리한 작전이기도 했고.

 

 

하지만 이 계획은 1969년 9월 중국과 잠정적 합의를 도출했음에도,

 

중공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과 함께 여전히 '보류 및 대기'상태에 있었다.

 

그만큼 소련이 아직 북한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단 증거다.

 

그리고 이 작전은 유리 안드로포프가 집권하고나서 폐기되기에 이른다.

 

그 이유는 "씨발 미국이랑 맞대기도 가뜩이나 힘든 판에..."였었으니까.

 

또 하나의 이유는 '북한은 이미 남한 상대하기도 바빠서 우리에게 총부리 들이댈 여유가 없음'

 

"북한이 감히 우리를 상대하겠음?"

 

이었으니까....어떻게 보면 유리 안드로포프는 절약적인 선택을 했던거다.

 


유리 안드로포프의 결정으로 

결국 북한은 침공당하지 않았다.


역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만약이 있었다면 북한은 소련의 침공으로 김일성 왕조는 소련군에 의해 붕괴되고 

소련처럼 비슷한 정권이 생겨 김일성 왕조처럼 폐쇄적이지 않고

개방적인 북한이 되었을텐데  아쉽게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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