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6. 20:03ㆍ정보
1. 비상식량 하면 떠오르는 것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비상식량은
라면이야 생수도 마찬가지고
근데 정말 전쟁이나 점염병이 장기화되면
라면이 크게 의미가 있을까?
군대다녀온 자둥이들은 건빵을 먼저 떠올리고
초콜릿 종류나 시리얼 정도를 생각하는 것 같아
아니면 참치/스팸 통조림이 흔히 떠오르는 비상식량이지
밀덕들은 각국에서 개발중인 전투식량도 생각할거고
근데 그게 과연 최선일까?
2. 전쟁/점염병 장기화될 경우를 생각해보자
진짜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든
재난사태가 터졌다고 쳐보자
짤처럼 진짜 좀비사태라도
벌어지지 않는 이상 전쟁상황이더라도
민간인이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은 항상 존재할 것이고
점염병, 생화학무기 테러 등이 벌어지더라도
단기간(길게는2~3일 짧게는 30분)씩이라도
이동해가며 생존물자를 확보해야 한다.
이말은 즉 아무리 집에 먹을걸 쟁여놔도
결국 장기간 생존을 위해서는 주위에 있는 자원
(도구/식품/무기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지
그리고 한동안은 전기/수도/가스가 제공되더라도
길게는 한달 짧게는 2~3일만에 모두 차단되거나
오염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문제는 나혼자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일 것이기 때문에
쳐들어온 적군만 위협인게 아니라,
국군, 이웃,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생존이 급박한 상황에서는
내 자원을 약탈 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게 문제야
즉 비상식량은 내가 버티고 있을 공간에 최대한 쟁여놓는게 좋지만,
혹여라도 내가 비상식량을 쟁여놓은 것을 알게 되면
강도가 밤사이에 내 근거지를 털으러 올 수도 있다는 점이야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자둥이들아 너희는 모쏠히키 아다여서
끝까지 생존하는게 목표지
칼을들고온 강도와 영혼의 맞다이를 뜨는게 목적이 아니잖아?
일단 비상식량 쌓아두고 쟁여두더라도
절대로 주위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도록 해
특히 가까운 친구,친척이라고 근황 얘기하다가
불쑥 얘기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자둥이들도 알잖아 우크라이나 내전사태에서
통조림 하나때문에 애엄마가 몸파는게 현실이야
3. 노답인 식품군
장기간 보관 = 통조림
이 공식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본다.
근데 많은 자둥이들이 간과하는게
통조림은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어 이점만 빼면
최고의 비상식량이지만 이 단점은 사실 너무 큰 리스크야
바로 무게가 너무 무겁다는거지
캔이 무거워봤자 뭐 얼마나 무겁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문제는 통조림식품은 100%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수분섭취가 힘든 상황에서 통조림에 보관된 촉촉한 식품을 먹는건 너무나 행복하겠지만 사실 급박한 상황에서 근거지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등
다급한 상황에서는 사실 1차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자원이 될 여지가 크다.
그리고 통조림을 까는 순간 부패가 시작되고 양이 많지 않기때문에 1캔=1끼라고 봐도 무방하다.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냄새때문에 야생동물 혹은 다른 생존자의 침입을 유도할 수도 있는 것도 큰 단점이야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역시 무게야 용량대비 적은 영양을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아예 생존구역에 미리 쟁여두는게 아닌이상
대량으로 들고 이동하려면 차량이 없으면 안돼
군대가 애용하는 비상식량 수단이지만 민간인이 생존하려고 이용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어
다음은 라면이다.
라면을 먹기 위해서는 세가지 자원을 소모해야 한다. 물 화력 그리고 공간차지야
만약 자둥이가 헬창이여서 가방에 3~40kg도 짊어지고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라면은 한사람이 현실적으로 기타 생존도구등을 구비한 상태에서
최대한 가져갈 수 있는 양은 라면 한박스가 최대라고 봐
라면 한박스 존나게 많은 것 같지만 사실 한박스는 겨우 40개야 물 불 없이 부숴먹기만 한다고 하더라도 한박스로 한달을 채 못버티지
통조림의 경우라면 무게를 무시하고 떄려박아서 갖고다닌다면 가방하나에 80개이상은 떄려넣을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지
혹여라도 차가 있더라도 라면은 공간활용에서 너무나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비상식량으로 활용성이 너무나 떨어져
게다가 라면스프까지 같이 먹게 되면 애초에 나트륨 섭취에다 매운 맛 때문에 과도하게 물을 소모하기는 마찬가지야
정말 단기간 만에 소요되는 상황이라거나 식수/가스공급이 원활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매리트있긴 하지만
재난상황이 그렇게 단기적일까?
그전엔 별로 없었는데 종종 햇반을 비상식량으로 사는 자둥이들이 많이 보인다.
일단 햇반은 전기가 끊기기 전까지 이용할 용도로 사용한다면 괜찮은 편이지만 그냥 그럴거면 쌀을 사라...
전기가 들어올 정도면 수도도 정상인 상태고 가스도 마찬가지로 멀쩡할 가능성이 높음
통조림과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유통기한도 짧은 편이라 차라리 쌀을 사는걸 추천한다.
초콜릿 사탕... 거기다 에너지바 등등 고당도 식품들을 비상식량으로 쟁이는 친구들이 종종 보이는데
만약 다른 식품이 남은게 없고 어쩃든 칼로리빨로 살아남고 싶다고 한다면 초콜릿으로 버티고 싶으면 버텨라
문제는 초콜릿은 고당도로 막상 먹고나면 당장의 허기는 고칼로리때문에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간 초콜릿만으로 버틴다는 것은
설탕을 비상식량으로 쓰겠다는 것과 같다.
애초에 당덩어리기 때문에 장기간 초콜릿만으로 버티면 배만 불뚝 튀어나온 마른비만형태로 체력,체격에 모두 안좋다
우리의 목표는 생존이지 숨만쉬고 버틴다가 아니기 때문에 초콜릿을 보조 식량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메인으로 쓰려고 한다면
단기간에는 큰 상관은 없지만 장기화되면 영양문제로 더 위험해질 수 있다.
4. 그럼 뭘 처먹으라는거냐
답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
분말으로 된 식품을 비축해라 대표적인 식품은 미숫가루/ 프로틴/ 분유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미숫가루는 대표적인 전투식량으로 가볍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저렴하고 영양소 밸런스가 맞고 장기보관이 된다.
특히 락앤락/패트병/유리병 등에 보관하면 거의 통조림과 동급 유통기한에 섭취량만큼 꺼내먹으면 되고
분말형태기 때문에 사실상 어떤 형태로든 보관이 가능해서 다른 식품들보다 보관이 매우 편리함
프로틴의 경우 미숫가루에 들어있는 단백질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섭취하는 걸로 생각하면 됨
개인적으로 프로틴보다는 영양밸런스가 더 맞춰져있는 분유가 낫다고 생각함
식품으로서 안정성은 미숫가루 > 분유 > 프로틴 순이라고 생각함
가격도 미숫가루가 말도안돼는 수준으로 싸니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싶으면 한포대씩 사버리면 됨
두번째로 추천하는 식품은 건어물이다.
건포도 건자두 건오징어 명태 쥐포 견과류 등과 사진에는 없지만 육포까지 사실상 역사적으로도 전투식량으로 이용해왔고
수분이 없기 떄문에 가볍고 보관도 비닐에 적당히 싸서 보관하거나 신문지등에 싸서 보관하면 됨
분말식품과 마찬가지로 이동시에 무게부담이나 공간활용도 면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하고 있고, 크기가 크다면 찢고 갈아서 작게 보관도 가능
사실 통조림같은 넘사벽급 장기보관식품에 비하면 보관기간은 짧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보관할 수 있는 식품이고, 무게,공간 활용에서 유리,
그리고 맛에서 넘사벽급으로 다른 식품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건 비스킷종류다. 건빵이나 다이제도 포함되는 부분이지만 건빵은 포대단위 봉지단위로 포장되어 있고,
다이제의 경우도 소포장이 되어있지는 않음
그런면에서 로투스는 소포장으로 보관성을 훨씬 향상시키면서도 공간활용이 용이함
파운드케이크 종류로 나온 전투식량들도 있긴 한데 사실 가격대가 저렴한편은 아님 게다가 맛도 진짜 무맛이다.
다른 비스킷류에 비하면 맛도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고 소포장이 되어있는 점, 저렴하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아참 생수는 말안해도 필수인거 알지?
생수를 미처 못구했더라도 근거지가 된 공간에서 최대한 그릇 대야 냄비 물을 받을 수 있는걸 최대한 긁어모아서 옥상이나 베란다 등을 이용해서
빗물을 최대한 확보해서 증류방식이나 락스정수 등의 정화방식을 통해 식수확보하는게 최우선임
물받이가 없으면 비닐봉지라도 써야함
결론을 내리자면 극단적인 국가재난 상황에서는 통조림,라면,햇반은 사실 노답이다. 전기,가스,물 끊기면 라면,햇반은 답없어지는 식품들이고
상황이 장기화되면 식량은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결국 근거지를 이동해야할 상황에서 통조림,햇반은 무게가 부담이되고,
라면은 부피가 부담이 된다.
초콜릿,사탕,에너지바 종류의 고당도 식품은 당장의 허기해결은 되지만 메인식품으로 쓸경우 혈당을 높여서 장기간 생존에는 부적합함
비상식량의 필수적인 요소는 물,전기,가스가 끊기고 조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식품으로서 역할을 해야하고 부피,무게가 부담스럽지 않아야한다.
분말식품인 미숫가루,분유,프로틴은 분말형태라 가볍고 자유자재로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없이 섭취가능하고 장기간 보관에 특화돼있다.
건식품의 경우 수분이 적고 찢어서 소분가능해 가볍고 보관에 용이하고 나름대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며 맛이 뛰어남
비스킷은 현대전에서 대표적인 전투식량으로 장기보관 가능,
블럭형태로 보관 용이 가벼움 소포장 비스킷이면 더좋음
생수는 생존에 무조건 필수이고 없으면 빗물이라도 정수해서 마셔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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