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구 여성토막살인사건을 알아보자

2020. 4. 22. 22:18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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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2008년 4월 18일

도쿄(東京) 코토구(東京都江東区) 에

위치한 한 맨션에서 일어난

여성 토막살인사건이다.

 

특히 이 사건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이후

자택에 남아 있던 아주 약간의 혈흔과

범인의 지문을 제외하고는

 

CCTV의 기록에도 피해 여성이 

범행 시각 이후로

전혀 찍히지 않는 등 수사에

차질을 빚은 부분이 많아서

 

행방불명 살인사건 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피해자는 당시 23세였던 직장인 토죠 루리카.

 

밝은 성격 때문에

학창 시절에도 인기가 많았고,

피해 당시 이벤트 회사에

근무하던 중이었다.

 

살해당할 당시 남자 친구는 없었지만,

몇 번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남자가 있었는데,

 

최초에는 이 남자도 용의선상에 올랐었지만,

그녀의 근처에도 온 적이 없다는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곧바로 수사선에서 배제되었지.

 

2008년 4월 18일,

범인은 귀가하던 피해자를 노리고 잠복하던 중,

문을 닫는 순간을 노려 집 안으로 침입한 뒤

 

피해자가 저항하자 머리를

구타하여 납치하는데 성공했어.

 

 

한 편, 같이 동거하던 피해자의 언니가

얼마 후 귀가하자마자, 

집안의 상태로 보아 수상한 점을 느끼고는

 

바로 경찰에 신고, 수사에 착수했다.

 

범인은 이러한 경찰의 빠른

수사 착수에 두려움을 느끼고,

성노예를 목적으로 납치했던

피해자를 살려두면

 

자신이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지.

 

 

이에 범인은 곧바로

고기칼 두 개를 이용하여

피해자의 목을 잘라 살해한 뒤,

이 시신을 수많은 조각으로

 

다지는 "분리 수거" 작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토막난 피해자의

시신을 냉장고와 침대 밑,

그리고 종비 박스에 나누어 담은 뒤

남은 내장과 피는 변기와

 

하수도로 흘려보냈다.

 

한 편, 경찰은 CCTV 기록 등

을 봐도 외부로 피해

여성이 나간 사실이 없고,

납치하여 이동하는 영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여 용의자는 이 맨션 안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어.

 

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이

각 세대를 조사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결국 현관 문에 약간이나마

남아있던 지문을 이용하여 

 

해당 맨션의 입주자들의 동의를 얻은 뒤 

지문대조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지.

 

결과는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다.

 

입주 세대의 3분의1 이 공실로

남아있던 맨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치하는 지문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지.

 

모든 정황을 검토해봤을 때

이 맨션 안에 있을 것이라 추측했던 범인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니 경찰도 당황하기 시작해.

 

이건 범인이 약품을 이용해 자신의 지문을

의도적으로 훼손시켜서 지문 대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미 수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자신의 지문이

어디엔가는 노출되었을 거라고 판단한 범인이

미리 손을 써둔 거지.

 

 

그리고 매일 아침 출근길에 피해자의 시신을

나눠담은 쓰레기 봉투를 인근에 버렸지.

 

결국 5월 1일에 이르러 피해자의 시신은

완전히 처리되고 만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철저히 수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느 것 하나 성과를 기대할 수 없었고,

 

그 와중에 유독 맨션에 거주하던

한 남성의 지문이 잘 채취되지 않았다는 점을

떠올리고는, 피부가 재생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지문대조 작업을 시도해보기로 했지.

 

피해자의 시신을 완전히 처리하고,

최초의 수사망을 따돌려서

어느 정도 방심하고 있었던

범인은 이번 지문대조 작업도

 

별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순순히 응했어.

 

결과는 지문의 일치.

 

사건 발생 거의 한 달 후인

5월 25일,

결국 범인은 이렇게 체포되고 말았다.

 

당연히 지문이 일치하는 것만으로는

범인을 기소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벌였어.

 

다행히 범인은 순순히 범행 사실을 자백했고,

범인의 증언에 따라 하수도 배관 내에

남아 있던 피해 여성의 내장 일부와

 

면허증 조각을 발견했다.

 

당연히 DNA 대조 결과는 피해 여성과 일치하여,

범인은 정식으로 체포되었지.

 

범인은 오카야마현 출신의

당시 33세 남성으로,

이름은 호시지마 타카노리.

 

고교 졸업후 세가에 입사하여 프로그래밍 부문에

배정되기를 희망하였으나,

당시 인력이 남아돌던 세가는

 

범인을 게임센터 점장 등으로 뺑뺑이 돌리고,

이에 불만을 느끼고 퇴사한 뒤로는

파견직으로 프로그램 관련일을 했어.

 

범인이 그린 동인지 일러스트.

 

특히 범인은 그림 실력도 탁월하여,

짬짬히 동인지를 발표하고,

에로 게임 제작에 참여하는 등

 

결코 수입이 적은 편은 아니었고,

체포 당시에도 월수입은 약 50만엔 정도였어.

 

특히 경찰 진술, 법정 진술에서

"성노예를 획득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라고 진술하여 그의 성벽(性癖) 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이 이루어졌어.

 

특히 수사 도중에 드러난 사실이지만,

체포되지 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피해여성의 아버지에게

 

"큰일이 벌어졌군요."

하고 말을 건네는가 하면,

맨션 관리 업체에 전화를 걸어

 

CCTV를 더 증설해 달라는 클레임을 거는 등,

자신은 붙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일종의 자신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카메라를 돌리고 있는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하여

"나를 의심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흐흐흐"

 

하는 말을 남기는 등,

의심을 당해도 괜찮다는 대담함을 보였지.

 

심지어는 체포 직전까지도 언론에

"나중에 조사해보시면 다 나올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등,

 

지켜보는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2009년 1월 13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진행되었으며,

마침 배심원제도의 시범 사례로 선정되어,

 

검찰측은 65인치 모니터에

피해 여성의 사진과 발견된

내장 일부를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

 

검찰은 성노예 획득이라는 동기와 완전범죄를

계획했던 교활함,

지문 감식과 혈액반응이 나올 때까지 범행을 은폐

 

하려고 했던 점,

이전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중대함 때문에

사형이 구형되었던 3건의 판례를 들어 사형을 구형했다.

 

그에 대항하여 변호인 측은 초범인 점,

죄를 뉘우치고 있는 점,

어릴 때 허벅지 부근에 커다란 화상을 입어 정신이

 

불안정한 점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지.

 

2월 18일, 재판장은

"성노예로 삼기 위해 납치하고,

사건의 발각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자기 중심적이며

비열한 범행으로, 참작의 여지는 없다."

고 판결문을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사형선택에는 상당히 강한

악질성이 인정되는 것을 필요로 하지만,

이 살해에서는 집요한 공격을 가한 것도 아니며

잔학의 극도에 달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있으므로,

사형은 너무 중하다."

선언.

결국 사형은 면하여 무기 징역의 판결을 받았다.

 

물론 검찰은 항소했지만

9월 10일 기각, 무기징역이 확정되었지.

 

호시지마 타카노리의 사진.

범인인 호시지마 타카노리의 사진.

 

재능도 어느 정도 있고,

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수입이 있음에도 

덕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광기를

 

실행에 옮긴 이 사건은 결국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사건으로 인해

단 일주일 만에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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