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비시 은행강도사건을 알아보자

2020. 4. 23. 19:14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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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1979년 1월 26일,

오사카 시 스미요시 구

반다이 2번지에 위치한

 

미쯔비시 은행 키타바타게 지점에

엽총을 든 범인이 난입하여

직원과 손님 30여명을

 

잡고 대치극을 벌인 은행 강도 사건이야.

 

 

사건 당일,

범인인 30세의 우메카와 아키요시는

오후 3시경에 골프 가방에 엽총을

소지한 채 은행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가방에서 총을 꺼내

천장을 향해 발사하고는 현금으로 

5천만엔을 요구했어.

 

이 순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려던

20세의 은행 직원을 발견하고

총을 발사, 은행원은 즉사하고

그 산탄에 의해

여직원 1명이 부상을 입게 되었지.

 

당시 은행 카운터에 있던

현금 238만엔을 먼저

가방에 넣고 있던 사이,

범인이 은행에 들어설 무렵에

 

탈출했던 주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이

"경찰이다! 총을 버려라!" 라고 경고했으나,

규정대로

공포탄 1발을 발포하는 사이

범인의 총에 맞아 순직하고 말았어.

 

그 뒤에 달려온 경찰관 두 명 중 한 명도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하고 있던

범인의 총에 순직, 한 명은

 

방탄 조끼 덕분에 무사했다고해.

 

 

한 편 은행 주변에는

오사카 전 경찰 병력의 긴급 배치

지령이 떨어져서, 3분 정도만에

 

약 350명의 무장한 경찰이 포위를 시작했어.

 

본래는 5분 이내에 돈을 챙기고 도주하려 했던

범인의 계획은 여기서 틀어졌고, 이제

 

은행 직원과 손님들을 인질로

농성을 시작하게 되었지.

 

여기서 범인은 은행의 지점장을 불렀어.

 

그리고는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돈을 빨리 준비하지 못한 네 책임이다."

라면서 지근 거리에서 가슴을 향해

 

총을 발사, 지점장을 살해했어.ㄷㄷ

 

 

그리고 은행 직원들을

별도로 분류해서

다시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으로

나누는 작업을 시작했지.

 

그리고 남자 직원은 상의만,

여자 직원은 완전히 옷을 벗도록 명령했어.

 

경찰 측 저격수에 대응하기 위해 

창문에 알몸의 여직원들을 배치해서

일종의 "고기 방패" 로

사용하기 위한 수단이었지.

 

단, 이 중에서 임신한 여직원 1명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도

된다고 예외를 주었다고 해.

 

얼마 후 남직원 중 가장 연장자에게

더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나,

겁에 질려 우물쭈물하는 사이

 

"네가 제일 건방져" 라면서 총을 발사,

다행히 이 남직원은 오른쪽 가슴 부근에

총을 맞고 쓰러졌으나

 

죽지는 않았다고 해.

 

 

그렇게 위협을 가하는 한 편,

손님 중에서 임산부와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은 석방했어.

 

여기서 이 범인 나름의 범죄에 대한

미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그리고 다른 은행 직원에게 쓰러진

남자의 숨통을 끊으라고

나이프를 건네 줬으나

 

이미 죽었다며 남직원이 이를 거부,  

범인은 "소돔의 120일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느냐?

이제

거기서 나오는 귀를 자르는 의식을 할 것이다."

라며 쓰러진 남자의 귀를 자를 것을 요구했어.

 

일본어 제목이

소돔의 도시 우리나라에서는

소돔의 120일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그 유명한 마르키 드 사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사디즘에 빠진 4명의 권력자가

 

젊은 남녀 수십명을 데리고 벌이는

온갖 변태적인 행위의 극치를 그린 작품이지.

 

남직원은 울면서 범인의 명령에 따라

쓰러진 직원의 귀를 잘라냈고,

도중에 죽은 척하고

쓰러져 있던 직원은

출혈과 고통 때문에

기절하고 말았어.

 

그리고 이 귀를 받아든 범인은 이걸 씹다가

딱딱하고 맛이 없다며 뱉어버렸지.

 

당시 경찰이 2층에서

드릴로 들키지 않게

구멍을 뚫은 뒤 

내부 사정을 관측하고자

촬영한 범인의 사진.

 

이 시점에서 범인은 은행을

완전히 통제하는데 성공했고,

가끔씩 인질들을 향해 총을 쏘면서

 

긴장과 공포를 늦추지 않게 조절했어.

 

그리고 오사카 경찰 서장과 직통 핫라인을 연결,

은행 여직원을 통해 경찰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항의하는 전화를 걸게 했어.

 

거기에 이따금씩

경찰 측에서 창문을 통해

내부 사정을 관측하려는 시도를 보이면

고기 방패가 되어 있었던 여직원들이

다가오지 말라고 큰 소리를 쳤지.

 

일부는 인질들이 "스톡홀름 증후군" 때문에

범인과 동조하고 있다는 설을 내놓았지만,

이후 벌어진

 

일들을 생각해볼 때 이는 단순히,

경찰이 서투르게 진입을 시도할 경우

자신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자구책에 불과했어.

 

경찰은 이렇게 밤늦게까지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탈출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범인의

 

의도를 기묘하게 여기며

범인의 신원을 파악했다.

 

범인의 부모는 5살 때 이혼,

중학교 때부터 문맹인 어머니를 무시하며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으며,

 

고등학교 때 이미 폭력사건을 일으켜

퇴학 당한 전력이 있었지.

 

15세 때는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의

사장 집에 난입하여 1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터는 강도살인 사건을

 

벌인 전과가 있었다고해.

 

당시 범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딴 놈들은 등따시게 잘 사는디,

왜 나만 가난 땜시 괴로워야 하능가"

 

라고 했다고 해.

 

강도살인 사건을 벌인지 2년 후,

소년원에서 출소한 범인은  

오사카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열심히 돈을 벌었어.

 

주변인들의 증언으로는

"인사도 잘하고 성실했다." ,

"결코 게으름을 부리거나

지각하는 일이 없는

 

청년이었지만,

과거의 이야기만큼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언제나 혼자 밥을 먹었다."

 

등이 있었지.

 

또한 하드보일드 소설을 동경하여

이를 즐겨 읽었고,

톨스토이, 니체의 책 역시 자주 읽으며

주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는 등,

한달 마다 책 값으로 당시로서는

거금인 1만엔을  사용하는 독서파였지.

 

아마도 인질극을 벌이면서도

임산부와 어린 아이는 석방한다는

행동을 보인 데에는

이러한 자신만의 범죄 미학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그러나 5년 정도 근무하던 

바가 망하고 실업자가 된 범인은

세일즈 업 등을 전전했으나

 

결국 생활이 곤궁해져서

약 500만엔 정도의 빚을 졌지.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도 이제 30살이다.

큰 거 한 탕하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갈 길이 없다."

 

는 등 이미 어느 정도

범죄를 암시하는 말을 했다고 해.

 

다시 시간을 되돌려

1월 26일 오후 10시 경,

범인의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를 찾아낸

오사카 경찰은

 

전화를 통해 설득을 시도하려 했으나

범인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바로 전화를 끊어버려서

 

아무 효과를 거두지 못했어.

 

다음 날인 1월 27일,

경찰은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진입 작전을 시도하기 위해 셔터에

구멍을 내는 한 편,

범인의 식사에

 

수면제를 타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펼쳤다고 한다.

 

당시 범인은 그런 문제보다는

자신의 빚인 501만엔을 갚기 위해

은행원들과 상의했고,

무려 은행강도인 주제에

 

"은행에 너무 큰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면서 현금 800만엔을 대출이라는 형태로

마련시킨 뒤, 자신이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갚기 위한 연락처를 적은 메모를

은행직원에게 주고는,

은행직원은 다시 돌아오는 조건으로

24살의 여성을 함게 석방했어.

 

여담이지만,

이 은행직원이 경찰과 접촉해서

범인이 빈틈을 보이면 신호를 주기로

미리 사인을 정함으로서

이 범행을 끝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렇게까지 범인이 갚으려고 했던

돈은 결국 경찰에 의해 다시 회수되었지.   

 

 

범인은 식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총 5명의 인질을 석방했고,

오사카 경찰에게 자신이

마실 와인으로 샤또 마고를

 

주문했으나,

그 당시 경찰 관계자 중에

샤또 마고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샤또 랑고아 바르똥으로

대체된 뒷 이야기가 있어.

 

경찰은 설득의 최후 수단으로

범인의 어머니가 자필로 쓴 편지를 투입했지.

 

이를 받은 범인은 여직원 한 명을 불러

읽도록 지시했어.

 

"아키요시 어머니가 와 있다

아침에 테레비보고 알았지만,

네가 무슨 일을 한 거냐

지금 전화를 걸었었는데 왜 끊어버렸니

지금 거기있는 분들을, 사정을 말하고,

어머니의 부탁이니,

용서해주거라.

어미의 부탁이다. 어머니로부터"

 

(昭美お母さんが来ていますのよ
朝のてれび見て知ったのですが、おまえどうしたことをしたのです。
いま、でんわをかけてもらったけれど、なんですぐ、きってしまったのか
いまそこにいるおかたを、わけをはなして、母上のたのみですから、
ゆるしてあげてください母上のたのみです母より)

 

여직원이 더듬거리며 읽자

 

"읽기 힘들겄제. 엄마는 그런 글자밖에 몬쓰니께"

(読みにくいだろ。おふくろはそんな字しかかけんのや)

 

그리고 "나에게는 어머니 밖에 없다.

어머니를 사랑한다.

사실은 함께 살고 싶었다."

 

고 여직원에게 털어놓았다고 해.

 

그리고는 여직원은 범인이 

이렇게 물었다고 진술했어.

 

"네 아들이 사건을 일으키면, 어떻게 할거냐?"

(お前の息子が事件を起こしたら、どうする?)

 

여기에 여직원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망설였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쪽이 낫겠다고 여기고

 

"혼을 낼 겁니다." 라고 했어.

 

이 대답에 범인은 아주 기뻐하면서,

마음이 흔들렸는지 은행 직원들이

다시 옷을 입는 것을 허가했어.

 

아마도 이 시점에서 이미 범인은

죽음을 각오한 것으로 보였지

 

한 편, 경찰은 이제 범인의 피로가

한계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은밀히 현재 SAT의 전신(前身)인

 

제2기동대의 제로 중대를 투입,

기회를 엿보고 있었어.

 

그리고 그 다음날인

1월 28일 아침 8시경,

미리 사인을 주기로

한 은행 직원으로부터

"신문을 든 채 꾸벅꾸벅 졸고 있다"

는 메모를 받고 돌입 명령을 내렸어.

 

"엎드려!" 라는 외침과 함께

권총 8발을 범인에게 발포,

그 중 3발이 머리, 가슴, 배에 명중하여

 

진압에 성공했다.

 

범인은 "죽일테다...(殺すぞ…)"

라는 한 마디만 남긴 채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지.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총 경찰관 2명,

은행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일본의 범죄 역사상

돌입작전으로 진압된

첫 사례로 남게 되었어.

 

당연히 성진국 답게

이 자극적인 소재는

훗날 많은 야망가와

AV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해.

 

그중에서 소돔의 도시 같은 경우 대놓고

이 사건을 본따서 만화를 그렸어.

 

은행 여직원들을 전부

알몸으로 만드는 것 까지는 똑같은데,

여기서 그쳤던 실제 사건과는 달리

 

남자 직원과 여직원과의

ㅅㅅ 쇼를 보여달라고 지시하지.

 

조건은 30분간 ㅅㅅ하면서

싸면 죽음. 안 움직여도 죽음.

 

 "알았나, 사정하면 죽음 뿐이다!"

(いいか, 射精したら死あるのみだ!)

 

이건 자둥이도 살아남기 힘들어 ㅠㅠ

 

심지어 AV의 경우에는

아예 대놓고 범인의 당시 복장을

그대로 코스프레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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