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생존 꿈꾼썰 *몰입도 최강*

2022. 3. 23. 15:14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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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꿈 속에서 윈도우 부팅되듯이

정신이 들고 나니 간단한 설정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회사에서 시킨 일 때문에

파주 문산 근처에서

내 캐릭터가 리젠된 것이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갑자기 눈 앞에서 K-1 전차와

60트럭 을 비롯한

군 차량들이 지나가는데

이걸 수많은

좀비의 무리가 막아서고 있었다.

일단 전차보다 앞서가던

민간 차량과 트럭 등이 먼저

좀비 무리에게 당해 정차한 상황에서

전차 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순식간에 좀비들에게

둘러싸인 채 정차해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우선

이 장소를 빠져나가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달렸다

다행히 수색까지 거의

좀비를 만나지 않고

야음을 틈타 이동할 수 있었다.

도로에서 다소 떨어진 주택가에서

어슬렁 거리던 좀비들의

행동을 볼 때, 시각은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것 같고,

후각, 청각에 대부분을

의존해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 같았다.

움직임은 죽은지 얼마 안되고,

몸의 손상이 적을 수록 빠르고,

그 밖에는 손상이나 부패정도에 따라

느려지고 있었다.

영화 28일 후 처럼 무조건

분노 바이러스에 걸려서

뛰어다니는 좀비들이 아니라는

설정에 꿈 속에서조차 안심을 했다. 

어느 역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우선 지하철 역으로 들어갔다.

학교같은 개활지는

이미 좀비들이

우글우글한 상황이었다.

아마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곳 중에

그나마 안전한 곳이라고

여겨서 들어갔을 것이다. 

비교적 사람이 적은

역이었던 것 같은데,

점차 좀비들이 하나 둘 씩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온 길을 되돌아가느냐,

아니면 강행돌파를 하느냐를

선택해야 했는데, 정작 손에는

무기가 없었다. 

어느 틈에 나는 좀비들에게 발각되었고,

이를 피해 우선 달려야 했다.

달리면서도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느려보이는 좀비들 틈을

빠져나가 차라리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어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좀비들은 선로에는

잘 뛰어들지 않았다.

뛰어내리는 좀비들도 있었지만,

부패가 진행된 좀비들은

뛰어내리는 족족

발목이나 다리가 부러졌고,

그만큼 추격하는 속도가 느려졌다.

200~300m 정도 달리다보니

뒤에서 추적하는 좀비는 이제 없었다. 

다음 역으로 걸어서 이동해보니,

군인을 포함한 일부 생존자들이 있었다.

군복을 입은 친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락없는 노숙자 꼴이었다.

처음 보이는 사람 하나를 붙잡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자,

수도방위사령부 마크를 단 중위를

소개시켜 주었고,

중위는 내가 온 지하철 선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나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등

몇 가지 지시를 내렸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군의 MRE를 지급 받았다. 

꿈 속에서도 배가 고팠는지

미트볼을 데우는 둥

마는 둥 적당히 먹어치웠다.

아직까지 지하철 역 내부에

전기가 들어오고 있었고,

부탄 가스를 이용한

부루스타 등도

다소 사용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비스킷을 먹을 때

발라먹을 것 중

치즈 스프레드냐

땅콩 버터냐를 놓고

고민한 기억이 난다. 

아무튼 식사 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영화처럼 물리거나 긁힌다고

무조건 좀비가 되는 건 아니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들은

약한 정도의 물리거나

긁힌 상처는 자연 치유를 통해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고열로 앓다가 죽은 뒤

부활하여 좀비가 된다고 했다.

수방사 중위에게 들은 내용이지만,

북한은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이 좀비 사태가 벌어지자

가장 괴멸적인 타격을 입어서,

사실상 손을 쓸 방법이 없이

방치되어 있다고 들었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보니,

슬슬 사람들 사이에

전투식량이 맛이 없다,

왜 밖으로 못나가느냐

같은불만이 터져나왔다.

특히 여자들은 생리대가 없다,

왜 편의점이 역 바로 근처에 있는데

못가게 하느냐 등등 많은

불만을쏟아냈다.

자신들도 아마 좀비 사태를

직접 보고 이곳으로

피난해 온 것이어서

이미 사회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텐데 정말 답답해 보였다. 

특히 사투리를 쓰는 아재 하나는

유달리

"여러분들, 우리덜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거슨,

다 정부의 지령을 받는

이 군바리들의 소행아니것소?

지들만 몰래 좋은 거 먹고

우리덜한테는 하루에

돼지 사료 같은 레이션 하나 주고,

쪼까 불평등하지 않소?

여러분! 밖으로 나갑시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선동을 해대기 시작했다.

책임자로 보이는 수방사 중위는

"아닙니다. 아직 외부에는

감염자들이 많아서 안전을

보장해드릴 수 없습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면 정부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고,

구조 작전을 벌여서 여러분을 무사히

귀가시켜 드릴 것입니다."

라고 진정을 시키려 했지만 허사였다. 

나는 이 시점에서 이 피난처가

안전하지 못할 것 같아

군인들이 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모인 틈을 타서

전투식량을 3개 정도 훔쳐서

가방에 넣어 챙기고

다음 역으로 가는 선로로

이동하려고 했다. 

정작 무기로 쓸만한 것 중에

장도리 하나 밖에 눈에

띄는 것이 없어서,

우선 그거라도 집어들고

선로로 뛰어들어

빠져 나가려는 순간이었다. 

총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크게 고함을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여자들의 비명 소리 등이 섞여서

들려왔다.

꿈 속이지만 선동꾼 아재가

무리해서 입구로 나가려다가

오히려 좀비 무리를

끌어들인 것 같았다.

직감적으로

'아, 이 피난처는 이제 끝이구나.'

를 느낄 수 있었다. 

집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꿈 속이지만 부모님이 사시는 집에는

내가 평소에 비치해 둔

일주일치 식량과 생수가 있다는 게

떠올라서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저 소수인 좀비들을 장도리로

때려 잡으며 느리지만 확실히

집으로 향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부모님 집에는 부모님은 안 계시고

메모가 하나 놓여있을 뿐이었다.

"XX야, 우리는 근처 XX 빌딩으로 간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마."

그렇게 찾아간 빌딩에서

약간 여위시기는 했지만

무사한 부모님과 재회할 수 있었다.

이미 시신으로 대면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걱정을 꿈 속에서도

한 터라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3주 후.

(심지어 꿈 속인데 3주 후 라는 자막이 떴다.)

아버지는 봉투에 통조림이며,

먹을 것을 들고 은신처인

페가에 돌아오셨다.

나는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당신의 대답은 이러했다.

"나이 더 먹은 내가 죽더라도

더 먼저 죽어야 하지 않겠니?

만일 네가 계속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다가

사고라도 당한다면,

힘없는 우리 둘이서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

하지만 내가 혹시 무슨 일을 당해도

너는 네 엄마를 보호하며 살아갈 수가 있지 않니?

난 그저 우리 가족이

더 오래 살았으면 하는 심정이다."

진부한 대사였지만

꿈 속에서 들은 말 치고는

머릿 속에 남는 말이었다.

아마도 현실에서 이런 일이 닥쳐도

아버지는 비슷한 행동과

말씀을 하실 것 같았다. 

그리고 옥상으로 올라가서는

좀비들을 소총으로 쏴대는

것으로 시간을 때웠다.

새벽의 저주의 총포상 아재처럼

이름 하나 하나 붙여가며

드문 드문 잘 움직이는 좀비 순으로
쏴댄 것 같다.

아마 경기도 어디쯤인 걸로 기억하는데,

일부러 사람이 적은 곳으로

빠져 나온 듯 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꿈이 깼다.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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