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들을 알아보자

2020. 8. 5. 20:00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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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검은 우산 아래에서 라는 책인데

이 책은 미국인 한국학 학자 

힐디 강이라는 사람이 편저한 책이다.

1900~1920년대에 태어나

일제시대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정리해놓았다고 한다. 


인터뷰한 사람들 사망연도를 보았을 때

1980년대~1990년대에 증언들

구술사들을 채록하였음을 알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2001년 첫 출판.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인물이고

구술 내용 역시 사실이다.

당시 신문이나 후손들 인터뷰가 실린

90년대 보도기사 등을 통해 교차 검증할 수 있었다.


강병주 1910년 평북 출생, 은행지점장



독립군, 의병들이 삥 자주 뜯어감.

돈 안 준다고 하니까 사람 죽임



이상도 1910년 경기 출생, 트럭 운전수

 



일본 사람들의 조직력 인상적.

마을에 저수지를 만들고

둑을 쌓고 다리를 놓았음.

면도날, 성냥, 레코드 플레이어 같은

신식 근대문물들도 가지고 왔는데

이상도는 그렇게라도 들여온 것이

나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홍을수 1905년 경남 양산 출생, 사업가
이 사람 아들 홍기성 씨가

97년 매일경제 신문 기사에 나오는데

여기서 증언한 내용이랑 일치하다.


 



홍을수의 아버지는 유학자..

일도 안 하고 무위도식.

자칭 유학자 선비 아버지가 일 안하고 먹고 논다는

증언이 여기 말고 다른 페이지에서도 등장함.


 



일본인 교사들이 조선인을 얕잡아보지 않고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쳐주고 격려해줌.






홍을수는 더 큰 세상을 보고 싶어서

집에 돈을 훔쳐 일본 오사카로 도항함. 




당시 농부들은 9월 말쯤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4월까지 계속 그 옷만 입고 지냄.

그래서 진짜 더러웠음. 







어느 야쿠자 사장 밑에서 서점 일을 하는데,

사장이 주경야독하는 홍을수를 좋게 봐서

가게도 하나 내주고 홍을수한테 월급 인상을 제안했다가,

홍을수가 거절하자 자기가 대신 그 인상분만큼 저축해놓고

나중에 홍을수에게 그 돈을 양도함.

덕분에 경제적 무리 없이

일본 유학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음.





이후 홍을수는 아오야마대학靑山大學

(영어교육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진학함.

대학에 가보니 공산주의자들이 존나게 많음.

특히 일본 공산당 애들이 조선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는 조선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식으로

접근하여 공산주의 사상을 많이 퍼뜨렸음.

그 목적, 의도에 대해서는 상기 밑줄 참고.




홍을수는 공산당 활동 때문에

일본 경찰한테 잡혀서 옥살이하고 난 뒤

조선으로 돌아왔음.

이후 농장 경영 등의 사업을 하며

실업가의 인생을 살게 됨.

해방 후 일본인이 남긴 공장을

미군으로부터 양도받아 많은 돈을 벌게 됨.

은퇴 뒤 도미하여 S F한인노인회 회장을 역임함.




홍을수 선생 아들의 기사인데

홍을수 씨 과거 이력이 등장함.

책에서 나온 것과 일치함.



아오야마대학 졸업생.

홍을수 경남.

1935년 동아일보 기사에도 등장.














김서 분 선생도 일본인 교사의 성의,

열의에 대해 칭찬을 함.

심지어 해방 후에 다시 만나기도 함.

쌀로 핵을 만드는 쌀 물리학의 창시자

도요다 다이쥬도 당선 뒤 자신의 일본인

은사 만나서 깍듯하게 인사했다고 함.








김 선생도 일본인 조선 인간의 차별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김원극 1918년 함북 출생, 전매청 직원



김원극 선생도 똑같이 대우받았고

차별을 당한 적이 없다고 함.

물론 이건 지역마다, 계층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고 이 책의 50%는

일제시대 조선인에 가해진 억압과

조선인의 저항에 대한 것임.

그런 내용들은 내가 굳이 이 글에서

그 내용을 언급 안 해도

학창 시절에 이미 익히 배웠기 때문에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함.







김찬도 1907년 황해도 출생, 교사 농부. 독립운동가.




김찬도 씨는 교사이자 농부였고

독립운동가였음.

인터뷰할 시점에서 김찬도 씨가

이미 죽고 없었기 때문에

부인 이옥현 여사가 증언을 대신했음.

김찬도 씨는 온건 민족주의자였지만

동생은 공산주의자로 월북하였다고 함.

뒤에 나오는 이하전 선생의 증언을 보면

당시 항일 운동하던 정치범 중에는

좌익분자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고 함. 






이하전 1921년 평안남도 출생, 학생, 독립운동가



실제 고문을 자행한 것은 같은 민족이었던 조선인 경찰들.

영화 밀정에 나오는 송강호나 암살에 나오는 이정재가 오버랩된다.








형무소(교도소)에서 간수들이

정치범(독립운동가)들은 존중해줬다고 함.

안중근도 일본인 간수한테 존중 존경받고

나중에 친필 서예작품 같은 것도 남기고

그랬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는데,

그 얘기랑 비슷한 거 같네.

형무소에서 다른 것 보다 먹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함.

전쟁 말기로 치달으면 식량부족에 직면했기 때문에

상한 음식이나 건더기 없는 국이 나왔다고.




일제시대 긍정적으로 경험하고

증언한 사람도 있고 부정적 경험을 증언한 사람도 있었다.

이 책도 긍정 부정 경험담들을 다 담고 있는 책이다.

부정적 평가나 경험 같은 건 교과서, 영화, 드라마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책에서

우리가 평소 잘 접할 수 없는 경험담을 발췌하여 소개해봤다.

내가 소개한 건 일부고 책 내용에 다른 재미있는 부분도 많으니

한 번씩 읽어봐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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